𝑲𝒂𝒏𝒅 𝑯𝒐𝒎𝒆 𝑷𝒆𝒆𝒌𝒔👀#2.공평한 디자인 유토피아를 꿈꾸던 거장, Enzo Mari의 작업실 "Design is about finding what society needs rather than what is beautiful or useful.""디자인이란 아름답거나 유용한 사물 보다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발견하는 일이다.” 해체, 조립, 보관이 모두 간편한 Box Chair로 포춘 선정 위대한 100대 현대디자인에 선정되고디자이너의 꿈인 황금콤파스상을 네차례나 수상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바로 Enzo Mari(엔조 마리)입니다. 엔조는 그래픽 디자인, 산업 디자인과 건축, 도시 설계까지 생전 2,000건 이상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한디자이너이자 예술가, 사상가입니다. 다네제, 알레시, 아르테미데, 아르텍, 카스텔리, 자노타 등의 기업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이탈리아 산업디자인 협회 회장도 역임한 바있었죠. 엔조 마리라는 이름이 생소하신가요?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어 단순화하는 과정을 거친 "자연"시리즈의 사과 NO.1 ,만년 캘린더로 이후 많은 오마주 피스들의 영감이된 Danese Milano Timor. 모두 엔조마리의 대표작들 중 하나로 가구와 디자인 프로젝트, 밀라노 도시재건에 이르기까지엔조의 셀수없는 상직적인 작업물들은꾸준하고 선명하게 현대 디자인과 우리의 일상에 자리해왔습니다. 엔조는 목적에 충실하며 유용하고, 사용 소재에 명확한 근거가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운동인합리주의에 입각한 작업을 보여주며빈부 격차에 상관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쓸 수 있는 좋은 물건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업은 독창적이며 단순하고, 실용적이면서 아름답습니다. 이러한 엔조의 사상이 완벽히 녹아있는곳, 엔조의 작업실이 칸드의 두번째 홈픽의 주인공입니다. 작업대를 포함한 작업실 어느 코너를 보아도 필요한 물건들과 잡동사니,본인의 작업물만이 가득할 뿐입니다. 거장의 작업실이라고 하기엔 단촐하죠.유럽에서 흔히 볼수있는 헤링본 패턴의 마루에언제 시공한지 알수없는 벽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군데 군데 벌어져 성한곳이 없어보입니다. 아르텍과 출시한 전설적인 의자 Sedia 1도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해진 마룻바닥 위에 덤덤히 자리하고있을 뿐입니다. 이 작업실에는 엔조의 디자인 철학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과장, 추가 대신 단순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의 위대함을 가치있게 여겼고개인적인 명성과 부를 추구하는 대신 디자이너 양성과 디자인의 건강한 사회적 역할을 위해 헌신한 그는담담한 일상을 영위하면서도 치열한 예술을 전개하며 살았습니다. "Every designer must define his own ideal world model.""모든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이상적인 세상의 모델을 정의하여야 합니다." 엔조마리가 꿈꿨던 유토피아는 디자이너, 생산자, 사용자 모두가 동등한 존중을 받는 세계였습니다. 작업실 한구석에 되는대로 쌓인 MAGIS ME TOO 컬렉션의 POP CHAIR처럼치밀하면서도 느슨한 삶을 살았던 거장인 엔조는 미술사학자였던 부인과 코로나 펜데믹에 안타깝게 숨을 거두었습니다. 디자인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쉬지않고 고민한 엔조,끝내 그가 추구했던 세상을 만나 오늘도 행복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기를 바래봅니다. cf. 스페인의 인테리어 잡지 apartamento와의 인터뷰에서 엔조는 현재의 이케아가 괴물과도 같다고 평했습니다.이는 값싼 노동력을 착취해 소비자와 기업만이 득을 보는 구조를 만들어낸것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One step closer to your dream home,Kand. Edited by @stellahasacat (creative director of Kand, freelance editor) 이미지출처1.,4,5,6,7,8,10 apartmento issue#4 interview with Enzo Mari/photo by Marco Velardi/ 2,3.Danese Della Natura collection by Enzo Mari, Danese online shop/ 9.https://www.designboom.com/design/enzo-mari-autoprogettazione-for-artek/ photo by juoko lehtola